천주교 시어머니의 이상한 제사(?), 원래 천주교 제사…

저희집은 무교고 제사는 안합니다.
절에 얼마주고 명절마다 부모님만 절에 가십니다.제사를 하는 것 까진 상관이 없으나, 보통 시아버지, 남편까지 다같이 전부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제사 없는 집안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결혼 전 남편 말로는 제사는 큰어머니네가 하고 시어머니는 안하셨다고 들었어요.그리고 천주교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시어머니(아버님이 둘째임)가 제사를 가져오신대요.
정확히 얘기하자면.. 차례는 성당에 가서 기도 드리고 헌금(?)내는걸로 하고 할아버님, 할머님 기일에 제사는 어머님이 이제부터 한다네요.그래서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랑 같이 준비를 하자구 하시더라구요????
이제까지 시어머니는 안하신걸로 아는데..(남편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했었어요. 본적없다고)
근데 어머님 말씀은 큰어머니네 돈도 드리고 둘째며느리 노릇 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부담스러울까봐 준비는 다 해둘테니 저희집에서 하자구 하시더라구요.

저는 밥만 해서 올리면 된다고…그래서 알겠다구 했는데
이번 명절은 차례지내는거 아닌가요?암튼 이번 추석에 차례를 그렇게 지낸다고(?) 저희집에 오시겠대요. 근데 이번에 제가 명절 시작하는 금요일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어서 이틀 입원하는 바람에남편만 시댁에 다녀오는걸로 이번 명절은 끝이 났습니다.

회사 출근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이게 무슨 경우인가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

+ 남편한테 다시 물어보니
어렸을때부터 큰아빠네에서 명절을 지냈대요.

뭐 집안 사정인거 같긴한데.. 남편 친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친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큰아빠네가 제사를 했고 나머지 형제 며느리들이 와서 도왔다구 하네요.
근데 저랑 남편이랑 연애할 때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제사 안하고 그냥 미사(?) 예배(?) 그런거로 할때쯤이라 저한테 제사 없다구 한거래요.

그래서 그럼 없어졌던 제사가 왜 부활하는거냐고 하니깐 외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엄마가 제사를 하고 싶었나보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냐.. 어머니가 그런 맘이셨구나.. 그럼 어머님네 집에서 어머님이 지내시면 될거 같다구 했어요. 여보는 천주교라 미사만 하고 싶다고 하니 미사 참여하는건 따르겠다고.. 더이상 왈가왈부 안했음 좋겠다구

저는 밥만 푸면 된다는 순진한 마음에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댓글들 보니깐 시어머니가 좀 실망스럽네요 ㅠ 저희 어머니도 새언니 들이시고 부담주기 싫다고 제사 없애고 절에서 모시는걸로 바꾸신건데 ㅠㅠ

++ 톡커들의 선택에 올라갈줄 몰랐네요. 역시 뭔가 싸하다란 느낌이 있었는데….

남편한테 가족일은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는 편이라 몰랐는데

큰집에서 할아버님 모시고 살다가 무슨 돈문제때문에 싸워서 연끊고 살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사 및 할아버지가 셋째네 가셨다고 들었고.. 셋째 며느리가 집나가면서 둘째로 오게된거라고??? 머리아프네요 ㅠㅠ

그래서 미사로 하다가 내용이 이렇게 흘러 들어온거라구…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