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집 남편들도 이렇게 무심한가요?

결혼 15년차 40대중반 부부예요
이제 아무리 정으로 사는 나이라고해도
솔직히 이제는 정떨어져서 얼굴보기도 싫네요

남편은 집에 무슨일이 생겨도 알아서 해결하는게 없이 제가 처리하는걸 제3자처럼 지켜보기만해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커녕 관련한 대화조차도 안해요

원래 심한 회피형 성격이라
결혼생활내내도 부부싸움할때면 입을 닫아버려서 미쳐돌아버리는줄알았거든요
그게너무싫어서 이제 웬만하면 싸울거리를 안만드는데

이사 여행 애들교육 하다못해 좋은 영양제 알아보는것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정과 과정은 다 제가 알아서해요 정신적으로 머리쓰는건 1도 안하려고해요
저도 혼자처리하느라 너무 신경쓰이고 힘든데
그냥 습관처럼 알아서하고말아요
솔직히 맡겨놔봐야 속시원한 답도없어요

이번에 애가 학교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나서서 알아보고 해결하려 발동동구르는데
자기는 일하는데 어떻게 신경을 쓰냐며
관심있는태도를 1도안보이는게 너무 서운해요
잘처리될거야 혼자고생한다 이런말정도 바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봐요 자기는 원래 표현이 없는 사람이라며ㅜㅠ
애낳아 키워보니 남편 이런점이 얼마나 큰단점인지 이제 알겠더라구요

가족이라면 서로 위로해주고 잘될거야 북돋아주고 감정적으로 보듬어주는게 필요하자나요?
무뚝뚝한 경상도남자라 이해하며 살아보려했는데
정말 이기적인 인간이어서 그렇다는걸 이제 알았어요
그냥 자기한테 필요없으니까 표현을 안하는거였는데
생각만해도 화가나네요

아이일로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한달가량 약을 먹는데도 낫질않는데
병원에서도 항생제를 너무오래먹었다며 처방도 안해주는데ㅠㅠ
친구랑 얘기하다보니 친구는 자기 남편이 의료기기 사다준게 있는데 효과좋았다며 자긴 이제 안쓰니까 저갖다쓰라는데
남편한테 너무너무 서운한거예요
시간나면 게임이나하고 앉아있는 모습도 너무한심해보이구요
그시간에 병명검색만해봐도 몸에 좋은것들 쭉 나오는데 아예 관심자체가 없어요
지몸아픈거 지영양제는 드럽게 챙기면서
정말 욕나오네요
옆에있어도 도움하나안되고 생활비도 거의 반반내는데 일은또 드럽게 열심히해요
주변에 창피해서 못물어보겠고 진짜 제남편같은 남편이 많은건지 궁금해요
이나이되면 그냥 이러고살아야하는거예요?
무관심한거말곤 제가 참으면 그냥저냥 살아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