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곗돈 이렇게 쓰는게 맞나요?
라는 글 올린 사람이예요
본문은 아래에 링크있어요
https://zul.im/0OWzHT
주말에 시누들이랑 만나서 여행계획을 세웠는데요
남편이 애들 4명 비행기값은 누나들이 내는게 맞다
숙소도 엑스트라배드 추가비용 발생하고 각종 입장료 밥값을
우리가 같이 부담하지 않느냐
그러니 누나들이 비행기값만이라도 따로 더 내라
라고 말을했더니
시누들이 너무 섭섭하대요
너네가 그렇게 생각하고있는지 몰랐다 애들한테 쓰는 돈을
아까워하는거 같다 라고 서운하대요
그럼 우리가 애도 없는데 다큰 조카들 비행기값까지 내는게
맞는거냐? 그게 왜 당연한거냐? 내가 더 황당하다
라고 남편이 맞받아쳤는데 말이 안통해요
아무튼 누나들이 애들 비행기값 더 내는걸로 합의됐고
여행을 언제 갈건지 몇박할건지 의논하는데
우리는 회사 때문에 3박이나 4박으로 가자고 하는데
시누들이 해외까지 가는데 그렇게 짧게가면 어떻게하냐?
자기들은 5박 생각했대요(동남아)
월요일에 가서 토요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이미 시누들끼리 다 알아본 상태에서 우리한테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더라구요
우리는 일주일이나 통으로 회사를 쉬면 눈치가 많이 보일것
같아서 곤란하고 주말을 껴서 가는줄 알았다고 했어요
토요일 출국, 수요일 아침이나 목요일 아침 도착이면
좋겠다고 토요일에 출발하자니까
이미 자기들은 월요일 출발로 일정 다 짜둔상태라는 거예요
여행을 네 가족이 가기로 해놓고 일정은 지들 맘대로짜고.
그래서 일정을 어떻게 짰냐고 물어보니 죄다 시누들 위주.
아버님 어머님은 연세 있으셔서 소화하기 힘든 일정이구요
딱 중고딩 애있는 집에서 할것같은 빡빡한 일정이었어요
남편이 이런 일정을 아빠랑 엄마가 어떻게 따라오냐고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힘들면 차 안에서 쉬래요
차 안에서 지들 놀때까지 기다리는게 쉬는거예요?
해양스포츠(스노클링 씨워크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플라잉보트 다이빙 등) 전부 다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애들이 하고싶어하다고 ㅡㅡ
남편이 그래서 아빠랑 엄마는 하지도 못하는거 일정에
넣고 힘들면 차에서 쉬어라 하는게 효도여행이냐?
이런건 누나들 가족끼리 여행갈때 해라.
누나들은 애들 방학때마다 해외가면서 아빠 엄마는
가족이 다 가는 첫 해외여행인데 부모님 위주로 계획해야지.
부모님 칠순 여행에 애들 위주로 계획하지 말아라. 라고
한마디 했더니 시누들이 뒤집어 지는거예요
애들은 우리 가족아니냐 너네가 애가 없어서 뭘 잘 모른다
애들 생각도 해줘야지. 효도여행이 아니고 가족여행이다
애들도 가족이다 왜 애들하고 싶은건 빼냐 등등
시어머니는 옆에서 시누들 편들고 남편을 나무래면서
철이 안들었다 하시고ㅋㅋㅋㅋㅋ
남편이랑 저랑 한 3초간 눈이 마주쳤는데 둘다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거 같았어요
남편이 그럼 이번은 누나들이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고
우리는 빠질테니 곗돈은 아빠 엄마것만 쓰고 누나 가족들은
두집에서 돈 따로 내고 다녀와라.
돈은 같이내는데 여행일정은 둘이서 다 짜놓고 나는 따라만
와라 돈만 같이 내라 하는데 그런 여행 못가겠다
부모님 모시고 우리는 따로 가겠으니 이번은 빠지겠다
하고 일어섰어요
누나들 시부모님들 다 뒤집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냥 우리 집으로 와버렸어요
오는길에 시엄니 시누들 돌아가면서 전화오는데
다 안받았더니 시누가 장문의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저한테 동생이 잡혀산다 이거 다 올케 생각이지?
결혼하고 내동생이 변했다 원래 이런애가 아니었다
이런 내용이었구요
조카들 비행기값 내라고 했던것도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
매형이 알면 서운할거다 창피해죽겠다
끝까지 저런 쌉소리를 해대네요ㅋ
그래서 남편이랑 저랑 둘다 시누이들 차단해버렸어요
시어머니도 전화계속 하셔서 시누들 편들고
우리가 애가 없어서 철이 안들었다고 애를 낳으면
해결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대화가 안통하구요
시어머니 전화도 안받을거예요
저 44살입니다ㅋ
애 낳을 생각도 없지만 낳을수 있는 몸도 아니예요
시댁이랑 여행가는거 아니다 라고 하는 댓글이 많이
보였는데요 저랑 남편은 시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세번
다녀왔었구요 세번 다 너무 잘 놀고 잘 쉬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어머님한테 질려버려서 앞으로 더이상
함께 여행은 안갈것같아요
딸 편만 드는 시부모님들은 딸들이 잘 모시고 다니겠죠